오늘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지어진 한옥성당으로 떠나볼까 합니다.. 서울 근교이기도 해서 주말 드라이브 여행으로 가볍게 다녀오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관청길에 있는 성공회 성당입니다. 대한성공회 강화성당(大韓聖公會 江華聖堂)은 강화읍에 있기 때문에 강화읍 성당이라고도 합니다.
1896년 대한제국시대에 강화에서 처음으로 한국인이 세례를 받은 것을 계기로 해서, 1900년에 축성한 건물로 대한성공회의 초대 주교인 찰스 존 코프(Bishop Charles John Corfe, 한국 이름 고요한)가 건립하고 이후 몇 차례 보수가 있었으나 처음 모습이 그대로 보존되고 있습니다. 성당터는 세상을 구원하는 방주로서의 의미를 분명히 하기 위해 배의 형상을 따랐다고 합니다.
성당 건물은 장방형(넓이 4칸, 길이 10칸) 중층구조로 전체적인 건축양식은 한국 전통양식을 따르고 있으며,
교회의 내부는 로마의 바실리카 양식으로, 외관은 불교 사찰의 형태를 따르고 있습니다.
성당의 현판에는 천주 성전(天主聖殿)이라는 글이 한문으로 써져있고 팔작지붕과 돌로 되어 있는 십자가가
세워져 있습니다. 그 내외부는 서양식 장식이 거의 없는 전형적인 한옥의 형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강화읍 성당은 입구 계단, 외삼문과 내삼문, 성당 건물, 사제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외삼문은 솟을대문에 팔작지붕으로, 현판에는 성공회 강화성당(聖公會江華聖堂)이라는 글이 한문으로 쓰여 있습니다.
정면 4칸, 측면 10칸의 평면구성으로, 배치와 내부구조는 서양식 바실리카 건축양식을 응용하여
조화의 아름다움과 내부 공간은 교회 기능에 충실하도록 연출하였습니다.
초기 성공회 선교사들의 토착화 의지가 뚜렷이 나타나 있는 성당 건물입니다.
한국인으로서는 1915년 첫 성공회 사제가 된 김희준 신부를 배출하였으며, 당시 한글로 기록된 사제 서품장은 예배당 내에 보존되어있습니다. 2001년 1월 4일 대한민국의 사적 제424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찾아가는 길
- 주소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관청길 27번 길 10
- 이용시간 10:00~18:00
- 휴일 연중무휴
- 지정현황[대한성공회 강화성당] 사적 (2001.01.04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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